사진제공 | KOVO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선두(8승1패·승점 23)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옐레나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들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면서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답게 순항 중이다. 1라운드 5승1패 후 2라운드에서 다시 3전승을 달리고 있는데, 앞서 1패를 못내 아쉬워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그리고 1패를 안겼던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됐다. 정관장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53) 역시 정관장에 당한 일격을 잊지 않고 있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12일 현대건설과 홈경기(3-2 승)를 앞두고도 “한 번 진 게 하필 홈경기 때여서 아쉬웠다”며 “꼭 이겨서 홈팬들에게 다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1일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정관장의 안방인 대전에서다. 두 팀을 둘러싼 상황도 이전과 비슷하다. 흥국생명은 설욕을, 정관장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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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라운드 정관장과 맞대결 전에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개막 첫 승을 신고한 뒤 GS칼텍스에 곧바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충격이 적잖은 상태였다. 이번에는 9일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부터 3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21일 맞대결도 화력 싸움으로 흘러갈 공산이 높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옐레나(26득점·공격성공률 45.83%)와 김연경(25득점·46.94%)을 앞세웠고, 정관장도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31득점·49.15%)와 외국인선수 지아(20득점·42.5%)의 만만치 않은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다만 1라운드 맞대결 때는 정호영, 박은진의 미들블로커(센터)진이 가세한 정관장이 간발의 차로 앞서며 풀세트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블로킹에 약점을 보였던 흥국생명에선 올 시즌 합류한 김수지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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