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카야 FC(필리핀)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4-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의 인천은 G조 1위(승점 6)를 지켰다.
최근 인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구단 사상 첫 ACL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4-2로 꺾은 데 이어 K리그1에서도 1승1무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기세의 중심에 무고사가 있다. 여름이적시장 동안 비셀 고베(일본)를 떠나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아는 무고사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인천 팬들을 설레게 했다. 구단 역대 최다득점자인 그는 K리그로 복귀한 뒤 8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골감각을 뽐냈다.
ACL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이날 카야전에 선발출전한 무고사는 전반 6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9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인천은 전반 36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완승을 예고했다.
만점 활약을 펼친 무고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인천은 후반 29분 음포쿠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구단의 상징이 된 무고사가 있기에 인천은 첫 ACL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인천 |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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