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소개팅 어플에서 아이돌과 만나 연애했던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이돌 전 남자친구와 3년 교제했다는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고민으로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강아지 6마리가 됐다"라며 "제 삶이 힘든 것도 문제인데, 남자친구가 모르쇠 하면서 제게 (강아지를) 다 떠넘기고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무명 아이돌과의 연애
이에 서장훈이 "이름이 뭔데?"라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러자 사연자는 "ㅇㅇㅇ"이라고 활동명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진짜 아무도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여 무명 아이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사연자는 "연애하면서 남자친구가 매번 돈이 없다고 돌려 말하면서 돈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2년 반 동안 거의 그 친구의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 600~700만 원 정도를 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계약 연애를 했다"라며 "비밀 연애를 유지하고 계약 기간까지 사귀다가 사랑하는 감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진 것으로 하자는 계약서를 썼다"라고 말해 충격을 가했다. 그러면서 "계약서가 끝나기 전에 헤어졌다. 사귄 것은 3년이지만 6개월 전에 계약서를 썼고 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나중에 유명해질까 봐 나름대로 머리를 썼다"라고 어이없어했다.
성형을 위해 강아지 교배 원해
심지어 사연자는 "남자친구 때문에 강아지가 많아졌다"라며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원해 두 마리를 입양했는데 더 키워보고 싶다고 해서 두 마리가 더 생겼다. 네 마리를 입양하고 새끼를 낳아 총 6마리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코 수술을 받고 싶어 교배시켜 팔자고 했는데 안 됐다"라며 "강아지 때문에 많이 싸웠다. 혼자 여섯 마리 키우는 게 힘들다고 했고, 바쁘더라도 도와달라고 했는데 지친다고 헤어지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한 달 수입 적게 150만 원인데,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강아지에게 든다. 집도 13평 정도로 좁다"라고 현 상황을 고백했다.
사연자는 "오늘 새벽에 (전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도 무엇이 잘못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 것 같다. 꼬인 부분을 잘 풀어보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전 남자친구는 잘 돼도 문제고 안 돼도 문제다"라며 "서로 갈 길을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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