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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권대희 기자 = 서울 양천구가 올해도 공중케이블 정비를 시작해 구민 거리 미관 및 보행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양천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뒤얽혀 도시미관 저해 및 구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전선과 공중 케이블을 연말까지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앞서 전 동 대상 정비수요조사와 공중케이블 민원 다수 발생지역에 대한 분석,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 검토회의 등을 거쳐 목2·3동 Y자 도로인 목동중앙본로·북로 일대와 신정7동 갈산공공도서관 인근 목동남로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 '상'을 받아 확보한 사업비 포함 총 26억원이 투입되며, 61만㎡에 달하는 면적의 공중케이블이 정비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은 한국전력과 방송통신사업자 등 6개 업체가 구가 선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늘어지거나 뭉쳐진 방송·통신선 정비 △폐·사선 철거 △난립된 인입선(인입선, 배전선로에서 갈라져서 직접 수요장소의 인입구에 이르는 부분의 전선) 정리 △과도하게 설치된 방송· 통신 설비 정비 등의 작업을 공동 수행한다.
한편 구는 매년 공중케이블 실태조사 등을 통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업 대상지 6곳의 전주·통신주 1100여 개 총 8만5741m 길이의 공중케이블을 정비한 바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구민의 생활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정비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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