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중한 메달을 따냈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총 7개 게임으로 대회가 구성됐다. 이 중 우리나라가 참가한 △‘스트리트 파이터 V’·‘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 온라인(구 피파 온라인 4)’ 동메달 등으로 참가 종목 전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e스포츠 대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다.
e스포츠 국가대표 첫 메달 주인공은 ‘FC 온라인’의 곽준혁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 27일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결승 진출전에서 태국 ‘파타나 삭 바라난’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트리트 파이터 V’의 김관우 선수다.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관우 선수는 44세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유일한 40대.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끈 건 ‘리그 오브 레전드’다. 이번 대회 종목 중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서다. 대회에 앞서 중국과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두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4강에서 만나 2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앞서 사실상 금메달을 딴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지난 29일 대만을 결승전에서 2대 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은 ‘제우스’(최우제, T1), ‘카나비’(서진혁, 징동 게이밍), ‘페이커’(이상혁, T1), ‘쵸비’(정지훈, 젠지), ‘룰러’(박재혁, 징동 게이밍), ‘케리아’(류민석, T1)이다.
첫 정식 종목 대회의 마지막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었다. 지난 1일 중국, 차이니스 타이페이, 인도네시아와 결승전을 치뤘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전 경기 1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전에서 중국팀에게 1위를 내주며 아쉽게 2위를 기록, 은메달을 수여받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선수단은 △‘비니’(권순빈, 덕산 이스포츠) △‘티지’(김동현, 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김성현, 농심 레드포스) △‘파비안’(박상철, 디플러스 기아) △‘씨재’(최영재, 오버시스템 투제트) 등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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