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혜택에 연금까지 날려".. 4명이 참가한 롤러스케이트 계주, 세레모니 하다 금메달 날렸다

"병역혜택에 연금까지 날려".. 4명이 참가한 롤러스케이트 계주, 세레모니 하다 금메달 날렸다

원픽뉴스 2023-10-02 15: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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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순간의 방심에 자신과 팀의 금메달을 놓친 정철원(안동시청)은 연이어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0.01초 차이로 금메달 놓친 롤러스케이트 대표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라고 침통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4명이 참가한 계주 경기에서 아직 군복무 전인 두명은 결국 군복무를 하게됐습니다.

정철원은 최광호(대구시청), 최인호(논산시청)와 2023년 10월 2일 중국 저장상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계주 3000m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결승선 직전까지 선두를 유지했고,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끝났다" 싶은 마음에 양손을 번쩍 들며 레이스를 마쳤는데 이 찰나에 대만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발을 쭉 뻗어 최종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기록은 4분5초702로 금메달인 대만과 0.01초 차이였습니다.

정철원 최인호 병역 혜택 못받아

뒤늦게 공식기록을 확인하고 허탈함에 빠진 대표팀은 울먹이는 얼굴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쳐 갔다가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야 입을 열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 정철원은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롤러를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광호의 위로를 받으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습니다. 최광호는 이미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대 면제를 받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철원은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도 최광호(1분 29초 497)보다 고작 0.002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는데 계주에서 섣부른 세리머니로 우승을 날리면서 정철원과 최인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주어지는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반면, 같은 날 앞서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이예림, 이슬, 박민정은 환한 웃음으로 시상대에 올라 남자팀과 대조를 이뤘는데 세 선수는 결승선에서 4분21초146를 기록해 1위 대만(4분19초447)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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