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데뷔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고 밝히며 무명 시절의 생활고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해 과거 배우 박성훈과의 열애가 재조명 받았습니다.
"올해로 데뷔 28년차" 류현경이 배우가 된 이유
2023년 9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류현경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허영만은 류현경의 등장에 "게스트 잘못 모신 거 아니냐"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허영만은 "데뷔 28년차면 50대 정도 되어야 하는데 20대가 왔다"며 류현경의 동안 미모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를 듣던 류현경은 "13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했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는지 묻자 류현경은"서태지와 아이들이 2집 컴백할 때 이재은 배우와 뮤직드라마를 찍었는데 '배우가 되면 서태지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겠지?' 싶어서 엄마한테 연기 학원 보내달라고 했다"고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팬심으로 아역 생활을 시작한 류현경은 이후 김혜자, 최민식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 긴 무명에 힘들었던 그때
그러나 그런 류현경에게 힘든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2004년 드라마 ‘단팥빵’ 출연 당시 생계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다고 고백하며 뭉클함을 더했습니다.
허영만의 "배우 생활 중 위기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류현경은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습니다. 커피숍 아르바이트도 하고, 돼지고기집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나를 알아보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알아 본 손님이 연예인 아니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같이 일하는 친구도 제가 배우인 걸 모르고 연예인 닮아서 좋냐고 하더라.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고 일화를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영화 '신기전'을 꼽았습니다. 류현경은 무명 시절을 버티고 영화 ‘신기전’을 찍으면서 “정재영, 허준호, 안성기 등 대선배들을 보며 ‘연기자로 평생 살아야겠다는 신념이 생겼다’”며 배우로서의 확신을 갖게 된 계기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민식에 대해 "너무 재밌으시고 귀엽다"고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류현경이 밝힌 결혼...6년의 열애까지
이어 식사 중, 허영만은 “주로 집에서 혼자 있냐”고 물었습니다. 류현경은 “혼자 있을 때는 계속 혼자 있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허영만은 “결혼 안 한 것과 관계가 있나. 왜 결혼 안 했냐”고 물었고, 류현경은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류현경은 2살 연하의 배우 박성훈과 지난해 8월 6년 열애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16년 연극 ‘올모스트메인’에 동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7년 3월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6년만에 동료로 돌아갔습니다. 2021년 8월 결별 사실을 발표한 것인데요.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며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부 매체는 두 사람의 바쁜 스케줄과 취향 차이 등이 원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서로를 향해 응원하는 마음을 보내는 동료로 남았다고 합니다.
이에 당시 박성훈과 류현경의 결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응원의 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남녀가 만나면 헤어질 수도 있지", "두 분의 삶 응원합니다", "잘 어울렸는데", "결혼할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응원해요", "아픔 잘 이겨내시길",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역에서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류현경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류현경은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해 성공적인 성인 연기자로 자리잡았습니다.
드라마는 '김약국의 딸들', '떼루아', '심야병원', '맛있는 인생',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내일을 향해 뛰어라', '더러버' '20세기 소년소녀', 영화는 '신기전',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또한 최근엔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에 출연했는데, ‘카지노’는 세계인의 드라마 축제인 ‘2023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국제초청부문으로 골든버드상을 개인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류현경은 이처럼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연출가로도 활동하여 단편 영화 및 가수 정인, 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