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개인 통산 4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인터 마이애미는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시즌 US 오픈컵 결승에서 휴스턴 다이너모와 격돌한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한 메시.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 알 힐랄과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거론됐지만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마이애미였다. 천문학적인 돈도 챙길 수 있고 가족들과 생활하기에도 최적이다.
메시는 적응기도 없이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메시를 품에 안은 마이애미는 180도 달라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놓였던 마이애미는 리그스컵에서 크루스 아술(2-1 승), 애틀랜타 유나이티드(4-0 승), 올랜도 시티(3-1 승), FC 댈러스(4-4 무, 승부차기 5-3 승), 샬럿(4-0 승), 필라델피아 유니언(4-1 승), 내슈빌(1-1무, 승부차기 10-9 승)을 격파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하드 캐리'다. 메시는 7경기 동안 무려 11개의 공격포인트(10골 1도움)를 터뜨렸다. 마이애미는 리그스 컵 7경기 동안 22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MLS 전체에서도 최약체라 평가됐던 마이애미가 리그스 컵 결승까지 진출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메시라는 선수 한 명이 이룩한 기적으로 봐도 무방하다.
마이애미와 메시가 또 다른 우승컵에 도전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US 오픈컵이다. 상대는 MLS 서부 컨퍼런스 4위이자 전체 1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만큼 마이애미는 이번에도 메시 발끝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메시는 지난주 토론토전에서 부상을 당한 다음 올랜도 시티전에 자취를 감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휴스턴전을 앞두고 위험을 무릅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시와 호르디 알바 부상이 의심스럽지만 결승에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는 내일 메시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평소라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지만 결승전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메시 유무는 경기력과 직결되는 만큼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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