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수주위해 파격 제안..."소유주에 최소 3억6000만원 환급"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수주위해 파격 제안..."소유주에 최소 3억6000만원 환급"

뉴스웨이 2023-09-27 17:23:45 신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진=장귀용 기자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개발이익을 극대화해 소유주에게 최소 3억6000만원 이상을 환급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 소유주 이익을 극대화해 표심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올린 현대건설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증가 세대당 약 '6억'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이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 귀속 등을 제안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정비계획상 일반 아파트 이외에 일부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사업지로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부분을 현대건설이 공략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청담동 'PH129', 삼성동 '라브로27'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 분양가로 주거상품 분양을 성공시킨 노하루를 바탕으로 여의도 최초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탄생시키겠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우선 전 세대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 등의 대안설계를 통해 오피스텔 면적을 원안 대비 937평 늘리고 분양가격도 평당 8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이를 통해 총 분양수입을 KB추정분담금인 1743억원 대비 1440억 늘어난 3183억원(182% 이상)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와 세계적인 건축 그룹이 협업한 월드클래스 특화설계로 아파트 분양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분양가격을 평당 7500만원 이상으로 책정, 원안인 5698억원 대비 1860억 늘어난 7558억원(132% 이상)의 분양수입을 제시했다.

또 상가를 지하화하고 지상 연면적 여유분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 면적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한 총 분양수입 증가분만 3300억원에 달한다. 세대당 약 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계산이다. 현대건설의 개발이익 산출에 따라 진행 시 한양아파트 소유주는 세대당 약 3억6000억원을 추가 환급 받을 수 있다. 동일평형 입주 시에는 모든 소유자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높은 공사비를 프리미엄 단지를 만드는 데 사용해 분양수익을 더 극대화, 이익분을 소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도 공사비 대신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를 제안했다. 통상 미분양 시 준공 시점의 감정평가액으로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해 미분양시 시세가 하락하면 그 손해를 소유주가 부담하는 구조인데 반해 현대건설은 파격적으로 최초 분양가로 인수를 제안한 것이다. 여기에 일반분양가 상승 시에도 그에 따른 모든 이익을 소유주에게 귀속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의 맨해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주거상품을 제안해, 세대당 6억원에 달하는 분양수입과 3억6000만원의 개발이익 환급 등 소유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상했다"며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를 탄생시키며 소유주에게 최고의 가치와 이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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