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는 WADA 대변인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막식 이후 북한의 규정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주관 단체인 OCA 측에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북한 인공기가 게양된 건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설명이었다. 이어 "해당 서한에서 WADA는 북한의 규정 미준수로 인한 또 다른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인해 줄 것을 OCA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WADA에 따르며 북한 도핑방지기구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인공기 게양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인공기가 버젓이 게양되면서 개최국인 중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WADA는 "적절한 규정 준수를 위해 위반 사항을 평가하고 있음을 OCA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OCA를 포함한 관련 가맹 기구가 조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주관 단체인 OCA 란디르 싱 회장 대행은 지난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북한이 WADA와 인공기 사용을 논의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일어난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우리는 이를 참작해야 한다"며 인공기 게양을 사실상 옹호했다. WADA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관 단체 OCA뿐만 아니라 당사국인 북한의 책임도 다시 한번 지적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