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식량·에너지·납치 어린이까지 무기화...증오 교육, 집단 학살"

젤렌스키 "러, 식량·에너지·납치 어린이까지 무기화...증오 교육, 집단 학살"

아시아투데이 2023-09-20 06:25:07 신고

3줄요약
UN General Assembl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식량·에너지부터 납치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행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 국가에 대한 증오가 무기화되면 그 증오는 결코 그곳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유엔 총회 참석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의 목표는 우리의 영토·국민·생명·자원을, 국제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반해 여러분에게 향하는 무기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UNITED NATIONS 202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 총회장에서 진행된 제78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UPI·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납치한 수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가족과 모든 관계를 끊은 채 증오 교육을 받고 있다며 "증오가 한 국가에 대해 무기화되는 것은 명백한 집단 학살"이라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 후 전 세계 누구도 감히 다른 국가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무기 사용은 억제되고, 전쟁 범죄는 처벌받으며 추방된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점령군은 자기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UN General Assembly Ukraine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8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벨라루스로 이송된 어린이 2000여명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오락물을 즐기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젤렌스키 대통령의 죽음을 부르짖는 등 증오 교육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지난 3월 17일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에 강제로 데려간 행위를 전쟁 범죄로 보고 푸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Bide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반토의 연설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A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시키고,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단결해 행동해야 한다며 그렇게 한 후 전 세계는 기후 변화·자연 재해 등 도전에 대응하는 데 능력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1994년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핵무기를 포기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핵무기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총회 때는 화상으로 연설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0 / 300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은 표기 불가로 텍스트로 지정되어 노출이 제한됩니다.

댓글 0

0 / 300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은 표기 불가로 텍스트로 지정되어 노출이 제한됩니다.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인기뉴스 더보기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