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금 반환 완료… JCPOA 복원, 바이든 선택만 남아

이란 자금 반환 완료… JCPOA 복원, 바이든 선택만 남아

머니S 2023-09-20 06: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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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거대 산유국 이란과 미국이 이란핵합의(JCPOA) 복원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4위의 거대 산유국이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를 기점으로 미국과 '보통' 관계를 이어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중동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자리매김한 이란과 JCPOA를 체결, 관계 개선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영국과 함께 JCPOA를 체결했다. JCPOA는 대이란 제재 대폭 완화를 골자로 한다.

이 같은 '보통' 관계는 지난 2018년 틀어졌다. 지난 2017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작품으로 불리는 JCPOA를 전격 탈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미국·이란 대화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신이 부통령 시절 체결한 JCPOA 복원에 나섰다. 미국·이란은 유럽연합(EU)의 중재하에 JCPOA 복원안 작성까지 마쳤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지난해 '21가지 사안'을 골자로 하는 JCPOA 복원안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JCPOA 복원은 히잡 반정부 시위로 어려움에 빠졌다.

JCPOA 복원에 대한 기대가 저물어가는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란이 한국에 동결됐던 자국 자금 반환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결 자금은 이란 은행들이 카타르 은행 2곳(알 아흘리, 두칸)에 개설한 계좌 6곳으로 이체됐다"며 이란 정부가 해당 자금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이란과 미국은 수감자 교환도 마쳤다.

수감자 교환과 자금 동결 해제는 JCPOA 복원을 위한 첫 단추란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겐 희소식이다. JCPOA 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이란이 이미 "JCPOA 복원을 희망한다"고 천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만 남은 가운데 JCPOA 복원을 두고 이란·미국은 오만·카타르를 통해 물밑 대화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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