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의 금리결정 하루 앞두고 하락

[뉴욕증시]연준의 금리결정 하루 앞두고 하락

비즈니스플러스 2023-09-20 06:0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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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은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7포인트(0.31%) 하락한 3만451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8포인트(0.22%) 떨어진 4443.95로, 나스닥지수는 32.05포인트(0.23%) 밀린 1만3678.19로 장을 마쳤다.

디즈니가 크루즈와 테마파크 사업 투자를 거의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디즈니 주가는 3% 넘게 빠졌다.

미래 경제 활동의 지표로 간주되곤 하는 디어는 투자은행 에버코어ISI가 농업 생산에 대한 우려로 디어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장중 약 3% 미끄러졌다.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12%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이틀간 회의는 이날 시작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뛸 확률은 99%, 11월 추가 금리인상 확률은 29%다.

연준은 20일 경제 전망도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경로와 미래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논평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투자자문사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 잠시 숨고르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전략가는 "금리인상 사이클의 끝에 더 다가섰다"며 "연준이 내년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평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만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지도부는 22일 협상 마감 시한까지 진전이 없으면 더 많은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2% 넘게 올랐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한 달만에 다시 급감해 3년여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감소한 1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크게 준 것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나 웃돌면서 주택 매입 수요 악화로 이어진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단기간에 93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차익실현 매물로 이날 최종 하락한 것이다.

정유업체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강세론에 불을 지폈다.

이미 브렌트유가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티그룹의 원자재 시장조사 담당자인 에드워드 모스는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특정 수준으로 억제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공급을 억제하려 들면서 단기적으로 유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공급 증가세가 수요 증가세보다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 90달러는 지속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내년 유가는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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