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후기·줄거리·쿠키·출연진.. 소름 돋는 결말 해석 (+소송 개봉일)

'거미집' 후기·줄거리·쿠키·출연진.. 소름 돋는 결말 해석 (+소송 개봉일)

살구뉴스 2023-09-19 23: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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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고(故) 김기영 감독 유족과의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던 영화 '거미집'이 합의를 이뤄 예정대로 개봉하게 됐습니다. 개봉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거미집의 줄거리·출연진·후기·쿠키·결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영화 '거미집'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영화 '거미집'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 '9월 27일' 개봉 확정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개봉 전부터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던 올해의 기대작 거미집이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앞서 김기영 감독의 유족 측은 '거미집' 속 주인공 김열 감독이 김기영 감독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게 아니며 전기 영화도 아니다"고 맞섰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197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70년대 영화를 자연스럽게 오마주하게 됐고 김지운 감독 역시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감독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 느낌이 풍겨날 뿐"이라며 "뿔테 안경과 더벅머리로 묘사되는 외양 역시 그 당시 영화감독님들의 일반적인 외양 묘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수석부장판사 임해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 4명을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조정 기일을 진행했으며 이날 양측의 조정 성립에 따라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정상적으로 개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화 줄거리 "결말을 바꾸려 하는 감독"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들 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거미집'은 감독부터 배우, 제작자와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현장 안팎의 모습을 타이트하게 비춘며 예술가의 욕망과 고뇌를 표현하는 동시에 인간군상의 면면을 꼬집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 감독은 개인적인 욕망과 욕심으로 결말을 재촬영 하는데 이러한 김 감독의 욕망 때문에 모두 모이게 되고 좌충우돌을 겪게 됩니다.

특히 1970년대 당시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려냈습니다.

 

역대급 출연진 라인업.. 관객들 찐후기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은 개봉 전부터 탄탄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모으기도 했습니다. 영화에는 송강호부터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정수정, 전여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이에 시사회를 통해 거미집을 본 관객들은 영화 속 영화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1970년대 시대 배경과 다양한 인물들을 버무려 재미를 더한다는 평을 남기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막장’에 가까운 듯한 영화 속 극 내용은 물론, 거듭되는 난관에 대처하는 이들의 자세가 계속 웃음을 터지게 하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또 ‘거미집’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거미집’이라는 견고한 틀 안에 또 다른 ‘거미집’을 들뜸 없이 탄탄하게 배치했습니다. 그 안에서 스릴러, 드라마와 의도치 않은 코미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2시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러 상황과 인물들을 보여주려 하는 상황으로 쓸데없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는 후기도 나오며 러닝타임이 너무 길며 지루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출연자, 감독이 밝힌 영화 결말 해석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한편, 영화 '거미집'의 주역들이 '영화 속 영화'라는 작품의 흥미로운 콘셉트와 '다층적인 결말'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주인공인 김열 감독으로 분한 송강호는 "김 감독의 개인적인 욕망과 욕심으로 결말을 재촬영 하는데 영화 속에서 바꾸려는 결말 자체도 굉장히 도발적이고 도전이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김 감독의 욕망 때문에 모두 모이게 되고 좌충우돌을 겪게 된 후 결말을 완성해가는데 영화 속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도 각자의 작은 욕망이 엮이고 점철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욕망의 카르텔에서 허우적 되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상징하는 지독한 우화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영화 속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제 마지막 표정도 정답이 없는 거다. 보는 사람에 따라 결말에 대한 흡족함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미진함일 수도 있다. 나도 볼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객들의 느낌도 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

영화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은 "김 감독이 이미 만들어놓은 영화 속 '거미집'은 가부장적인 집의 현모양처를 다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렇게 해서는 강렬한 이야기를 못 만든다고 생각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투쟁적인, 여성의 강렬한 욕망을 그리기로 결심하면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는다. 그러면서 치정멜로에서 스릴러, 호러로 변해가는데 뭔가 구태의연하고 뻔한 것을 뒤집어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끌어내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가 잘 되면 영화 속 영화의 '거미집' 장편을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여배우 이민자를 연기한 임수정은 "결말이 바뀌기 전의 이민자는 순종적인 여성이었다면, 결말이 바뀐 후의 이민자는 자신의 운명을 좀 더 개척하고 욕망에 충실하려는 역할로 그리게 됐다. 영화에서는 투덜거렸지만 이민자는 흡족스럽지 않았을까. 저 역시 바뀐 결말이 좋다"라고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한편, 9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거미집' 지난 5월 제76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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