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태원 감독 “일반 영화의 잣대 들이대지 마라”

(영상)정태원 감독 “일반 영화의 잣대 들이대지 마라”

디컬쳐 2023-09-19 21: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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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김정은 주연의 영화 <가문의 영광>이 개봉 21년 만에 리메이크돼 관객과 만난다.

19일 오전,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문의 영광: 리부트>는 1편의 스토리를 차용하고, 2편에 출연한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가 주·조연으로 캐스팅돼 ‘가문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어느 날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윤현민 분)와 여자(유라 분)가 전혀 기억에도 없는 동침을 하게 되면서, 여자의 가족들로부터 결혼을 강요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카메오와 주·조연이 등장해 극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 김무성 전 국회의원 아들 고윤이 인천공항에서 추성훈이 이른바 ‘노룩 패스’를 하자, “우리 아버지 노룩패스 때문에, 욕 많이 먹었다”며 “(비서를) 봤다고 하더라”고 하자 옆에서 정준하가 “안 봤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애드리브를 치는 등 곳곳에 말장난을 배치해 극의 재미를 높이려 했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면서도 후반부에 로맨스에 치중하는데, 이에 대해 정용기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는 스토리를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후반부에 스토리에 치중했고, 초반에는 배우들이 맘껏 코미디를 할 수 있게 했지만, 후반부엔 코미디 과감히 걷어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사실 21년 전 1편만큼 재미있지 못하다.

이에 탁재훈은 지난 5일 이번 편에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발언에 대해 탁재훈은 이미 김수미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얘기한 적 있고, 그래서 기사화가 많이 돼서 제작발표회 때 분위기 띄우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둘러댔고, 정태원 감독은 <총알탄 사나이> <미스터 빈> 같은 '팝콘 무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에 일반 영화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좋은 평가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만들 때마다 흥행은 했지만, 늘 평단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아,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이번 편 제작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또 김수미는 이 팀이 상당히 그리웠고, 다른 예능을 찍어도 외로워서 아침에 혼술 후, 제작자에게 전화해 "새로 하나 하자"고 제안해 이번 편이 만들어지게 됐다며, 어제 변희봉이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 난 이제 6년 남았길래 다시 만나서 내 젊음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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