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최근 한 10대 청소년이 관광버스를 무단으로 절도해 운전한 사건에 대해 혐의를 밝혀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3시경 경기 부천의 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했다.
16세의 A군은 잠금장치가 해제된 45인승 관광버스를 차지해 약 30km를 주행했다.
주행 도중 A군은 친구를 버스에 태우고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SNS에 올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또한, "버스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영종도까지 가고 다시 갖다 놓을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주행은 약 2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주차 중이던 트럭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에야 버스는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A군에게 절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며, 동행한 친구에 대해서는 방조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A군은 과거에도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한 전력이 있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경남 김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