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과 이웃사촌, 180억원 재력가…'장학파르크한남'의 매수자는 말레이시아인

방시혁과 이웃사촌, 180억원 재력가…'장학파르크한남'의 매수자는 말레이시아인

DBC뉴스 2023-09-19 19:00:00 신고

한남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모습. 2021.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남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모습. 2021.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을 갈아치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의 매수자는 말레이시아인으로 확인됐다.

19일 뉴스1이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17일 180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된 파르크한남 전용 268㎡를 60대 말레이시아인 A씨가 샀다. A씨는 영등포구 여의도에 거주하다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파르크한남'을 역대 최고가로 매수했다.

직전 소유자는 30대 B씨로 2021년 11월 117억원에 산 뒤 1년 9개월 만에 63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A씨는 매매 계약 후 약 일주일만인 지난달 25일 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를 설정했다.

매도인과 매수인이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보통 1∼3개월 후에 잔금을 지급하는데 특별한 사정이 생기면 잔금 지급을 그 이후로 정할 수 있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매도인이 제3자에게 되팔(이중매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수자가 가등기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가등기는 통상적으로 매매 계약 후 소유권 이전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매도자의 이중 계약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서울 강남권 못지않은 도심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파르크한남을 비롯해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택은 국내 고소득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자산가들에게도 실거주 목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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