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우승팀 에스와이 바자르가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스와이는 19일 낮 12시 30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진 5연패를 벗어났다.
2라운드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신화'를 썼던 에스와이는 3라운드 들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4경기를 모두 패했다. '에이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제외한 팀원 전원이 급격한 난조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산체스는 3라운드 첫날 NH농협카드전 영봉패를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단복식을 나와 두 세트씩 따내며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에스와이는 2-1, 3-1로 앞서던 경기를 모두 패했다.
2일차 하나카드와의 경기에서는 산체스가 1, 3세트를 따내고 2-1로 앞서다가 4, 5, 6세트를 내리 졌고, 다음 웰컴저축은행전에서는 1, 2, 3세트를 이기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에스와이는 4세트 혼합복식 0점, 5세트 남자단식 1점, 6세트 여자단식 4점, 7세트 남자단식 2점 등 네 세트 동안 단 7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다음 날 크라운해태전에서도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해 연이틀 최악의 패배가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는 5세트에서 박인수가 10:10 동점을 어렵게 만들었으나, 회심의 스리뱅크 샷이 길게 빠져 득점에 실패하면서 오태준에게 10:11로 패하고 말았다.
우승 이후 하위권으로 내려가며 나빠진 팀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승리를 거두는 것이 관건이었다. 에스와이는 6일차에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마침내 3라운드 첫승을 따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경기에서 에스와이는 2라운드 우승 때처럼 한국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가 풀렸다. 에스와이는 1세트에 박인수와 호흡을 맞춘 산체스가 혼자 8점을 득점하며 3이닝 만에 11:3으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꺾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모처럼 한지은이 6점을 득점하며 살아나 5이닝 만에 9:1로 승리를 거뒀고, 3세트에서는 산체스가 강민구에게 10:15(5이닝)로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2-1이 됐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주장 황득희와 이우경이 나온 에스와이는 전날 크라운해태전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도 9:8(5이닝)로 신승을 거두며 또 한 번 3-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문제의 5세트. 2라운드 우승의 숨은 공신이었던 박인수는 3라운드에서는 3패를 당하며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박인수는 5세트에 다시 나와 1이닝과 3이닝에서 4점씩 득점하며 8:0으로 앞서다가 10:6(9이닝)까지 엄상필에게 추격을 당했으나, 10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에스와이는 1승 4패(승점5)로 남은 세 경기 동안 중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고, 블루원리조트는 3일차까지 2승 1패로 무난하게 3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이번 에스와이전까지 3연패를 당해 상위권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종합순위에서는 8승 13패(승점31)을 기록한 에스와이가 3위, 블루원리조트는 9승 13패(승점26)로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7일차부터는 에스와이가 하이원리조트-휴온스-SK렌터카와 차례로 맞붙게 되고, 블루원리조트는 8일차와 9일차에 각각 하이원리조트, 휴온스와 대결한다. 한편, 이날 팀리그는 경기는 하나카드-SK렌터카(15:30), 크라운해태-하이원리조트(18:30), 웰컴저축은행-휴온스(21:30)의 경기가 벌어진다. 남은 경기에 출전하는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은 우승을 향한 치열한 선두권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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