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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20-2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20개 이상) 가입을 앞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복부 통증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8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출전 명단에서 김하성을 제외했다. 전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을 두 경기 연속으로 쉬게 한 조치다.
김하성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을 통해 "구단 의료진으로부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며 "아직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느낌이 매우 좋지 않다"고 알렸다.
혈액 검사까지 받은 김하성은 남은 정규시즌 출장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265 17홈런 58타점 36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20 클럽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놓았는데 현재 분위기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몸 상태에 제동이 걸린 데다 팀이 잔여 11경기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현재 경기당 0.119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를 모두 정상 소화하더라고 산술적으로는 1개 정도의 홈런밖에 추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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