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매디손 조합’ 손흥민, “내 주변에 매디슨 있는 건 항상 좋은 일”

‘이젠 매디손 조합’ 손흥민, “내 주변에 매디슨 있는 건 항상 좋은 일”

이데일리 2023-08-19 15:4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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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사진=AFPBB NEWS


제임스 매디슨은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새로운 공격 파트너 제임스 매디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매디슨을 향해 많은 칭찬을 했다”고 전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매디슨은 예리한 패스로 기회를 만든다. 또 왕성한 활동량에 정확한 오른발 킥을 앞세워 세트 플레이를 전담하기도 한다. 코번트리 시티, 노리치 시티 등을 거쳐 2018년 레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매디슨은 레스터에서 5년간 뛰며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FA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 이후 중원에서 줄곧 창의성 부재를 느꼈던 토트넘은 올여름 매디슨을 품었다. 해리 케인의 등번호인 10번과 부주장 직책까지 부여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디슨은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반 11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막판에는 에메르송 로얄의 동점 골도 어시스트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의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NBC 스포츠’를 통해 “매디슨은 지난 몇 년간 EPL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며 “그렇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난 빛나는 그를 스타 보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매디슨에 대해 “거대한 우리 팀에 많은 걸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며 “열심히 하고 우리가 놓쳤던 특별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매디슨을 내 주위에 두는 건 항상 좋은 일”이라며 “특히 몇 년간 함께 했던 가장 큰 선수를 잃었을 땐 더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토트넘)은 EPL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AFPBB NEWS


이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사진=AFPBB NEWS


그동안 토트넘의 상징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 두 선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2020-21시즌 리그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세웠다.

2021-22시즌에는 37번째 합작 득점을 만들어 내며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과 케인은 기록을 더 늘려 47골까지 기록했다. 뛰어난 호흡으로 ‘손케 듀오’라 불렸으나 올여름 케인이 이적하며 동행을 마치게 됐다.

케인이 떠난 만큼 손흥민이 짊어진 짐의 무게는 한층 무거워졌다. 새롭게 합류한 매디슨과 나눠 가져야 한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은 첫 경기였다”며 “앞으로 매디슨이 그 경기보다 더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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