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벗어난 코스피, 쏠림현상 심화… '소형주' 눈 돌려볼까

박스권 벗어난 코스피, 쏠림현상 심화… '소형주' 눈 돌려볼까

머니S 2023-06-10 05:57:00 신고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반등세에 올라탔지만 거래는 여전히 둔화됐다. 투자자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2641.1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초 2500포인트 대에 안착하면서 횡보세를 그린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5월 첫 장 종가인 2524.39포인트보다 4.6%가량 올랐다.

수급은 특정 업종과 종목에 몰렸다. 통상 상승 마감한 종목보다 하락 마감한 종목 수가 많으면 지수는 떨어져야 하지만 오히려 오른 거래일이 많았다.

지난달 1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장 대비 3.93(0.16%) 오른 2479.35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한국거래소가 장 마감 뒤 집계한 종목 등락 현황을 보면 상승 마감한 종목 수는 283개 종목, 하락 마감한 종목 수는 479개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지만 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23일과 26일에도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포인트(0.16%) 오른 2558.81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상승 마감한 종목 수는 152개에 불과하다. 반면 하락한 종목 수는 605개로 상승 마감한 종목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 수익률에서도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확인됐다. 총 46개 코스피 개별 지수 가운데 이날 상승 마감한 지수는 14개, 하락 마감한 지수는 32개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정보기술(IT) 종목에 투자하는 '코스피 200 정보기술'과 '전기전자' 지수 수익률이 1.52%, 1.44%로 높았다. 두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반도체 종목을 담고 있다.

이달 들어 이 같은 쏠림현상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체로 상승 및 하락 종목 비율에 맞게 지수 위치가 결정되고 있어서다. 그러면서 주도 테마가 빠르게 바뀌는 순환매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주도의 랠리가 인공지능(AI)이라는 신시장 기대감과 금리 동결 전망에 대한 안도감으로 진행된 만큼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AI 시장 가치 할인(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확대 경계감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를 야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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