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전철 어디까지 타봤니? 미래 도심 누빌 새 철마는

서울 경전철 어디까지 타봤니? 미래 도심 누빌 새 철마는

웰스매니지먼트 2023-06-07 17:50:34 신고


경전철은 주로 버스나 중전철(지하철, 기차) 등의 중간 수요 정도를 담당하게 되는데, 중소도시 간의 간선이나 대도시 내의 이동에 특화된 노선이 대부분이다. 중전철에 비해 차량 크기가 작고 공사가 쉬운 편이며, 이용객 수도 중전철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므로 관리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전철에 비해 수송량이 많진 않지만 횟수를 증편하는 등의 대안으로 이를 보충하고 있다. 현재 서울을 달리고 있는, 또 현재 새로 개발 중인 경전철 노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 파급효과도 들여다 본다.

서울의 대표적 경전철, 우이신설선·신림선

현재 서울을 달리고 있는 경전철 노선은 우이신설선과 신림선 등 2개 노선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서울에 뚫린 경전철 중 첫 번째 노선이라는 의의를 지니는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에서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역까지 13개역을 약 30분여만에 연결하는 노선이다. 20179월 개통된 이 노선은 유난히 대학가를 많이 지나가는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4.19 민주묘지역의 덕성여자대학교를 시작으로 화계역 한신대학교, 북한산보국문역의 국민대학교와 서경대학교는 물론 성신여자대학교와 한성대학교, 고려대학교와도 인접해있다.

해당 노선은 버스 이외에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던 서울 동북부 지역 및 북한산 국립공원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산 끝자락에서부터도 신설동역까지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종로·여의도 등과 빠르게 연결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개통된 서울 경전철의 막내신림선은 DL이앤씨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한 디벨로퍼 사업이다.

신림선은 서울 도시철도 최초의 고무차륜 전동차를 도입해 운행한다. 고무차륜 경전철은 철도 열차 바퀴가 고무 타이어로 된 열차로, 주행 소음이 적은 데다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해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신림선 개통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관악구 등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림선의 일평균 승하차량은 67,700여명으로 서울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는 신림선 경전철을 통해 교통 환경 개선뿐 아니라 역사 주변 별빛내린천, 관악산, 문화 플랫폼 S1472 등 지역을 대표하는 환경자원들과 연계, 지역적 특성을 살린 특화 공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관악산과 별빛내린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관악아트홀 전면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별빛내린천 중심에는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는 전시와 공연은 물론 각 지역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누구나 문화생활을 누리며 서로가 소통하는 공간이다.

북카페, 전시공간, 창작스튜디오, 휴게공간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문화예술,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참여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이신설선 역사
신림선 역사
서울 동부 미래교통망 동북선·위례선

현재 서울에서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인 노선은 동북선과 위례선 등을 들 수 있다.

동북선은 폐기된 3기 지하철 계획 중 하나였던 서울 지하철 12호선의 구간을 일부 변형해 추진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상계동부터 왕십리까지를 연결해 혼잡한 4호선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은 총 4공구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 공정률은 약 15%대로 추산된다. 개업일은 20267월경으로 예정돼있다.

노원구와 중계동 등을 비롯해 서울 동북부 학군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 덕분에 학군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동북선이 지나가는 지역들은 대부분 철도교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노원구 곳곳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의 첫 노면전차 부활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위례선 트램은 지난 4월 공식 착공식과 함께 공사에 들어갔다.

위례선 트램은 총연장 5.4,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을 잇는 12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 개발 이후 교통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발표된 이 노선은 경기 남부와 서울 곳곳을 효과적으로 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위례 노면전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사업에 따른 또 하나의 철도교통망 확충 수단은 위례신사선이다. 이 노선은 위례중앙역을 기점으로 삼성~학여울~청담 등을 거쳐 신사역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예정돼있다. 당초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위례용산선으로 계획되어 추진됐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좌초 이후 현재의 노선으로 수정된 상태다.

현재 위례신도시는 인구 증가 이후 서울 내부로 진입하려면 주로 버스를 이용해야 해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큰 상황이나, 해당 트램과 더불어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까지 개통된다면 서울 도심 곳곳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위례선 및 위례신사선이 지나가는 노선에는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재건축) 등 대규모 단지들의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거나 이미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통망 확충이 필수불가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례선 노선도
서부지역 기대 모으는 서부선

동북선과 위례선이 서울 동부의 미래 교통망으로 기대받고 있다면, 서부에는 경전철 서부선이 수요층들의 기대를 모은다.

해당 노선은 은평구 새절역부터 관악구 관악산역(가칭)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계획돼있다. 서울 내 대표적인 지하철 불모지로 꼽혔던 연희동 일대를 통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서울 내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인 신촌과 여의도, 노량진, 서울대입구까지를 연결해 지역 간의 유기적 연결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되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새절역 인근의 경우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A)의 간접적 수혜도 기대돼 서울 서북부의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 노선은 1,700억원 가량의 서울시 예산이 편성된 상태며, 계획대로라면 2029년 내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경전철 서부선 노선도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제공  웰스매니지먼트(www.wealth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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