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고개 숙여 사과…"진심으로 죄송, 여성은 없었다"

'WBC 음주 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고개 숙여 사과…"진심으로 죄송, 여성은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2023-06-01 20: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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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도중 심야 음주를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SSG 랜더스 김광현, NC 다이노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정철원 세 명의 투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 매체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서 "WBC 국가대표 선수들이 1라운드 첫 경기 전날부터 3일 연속으로 현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고, 이튿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다.

KBO는 31일 "(WBC에 출전한 28명 중에서) 3명을 제외하고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 중 3월 13일 중국전 이전까지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없다고 9개 구단이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3개 팀이 제출한 경위서에는 유흥업소 출입이 없다고 적혀 있었으나 3명의 선수가 대표팀이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지난 3월 7일, 휴식일 전날이었던 3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김광현은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미디어분들,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내가 컨트롤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같이 연루된 후배 선수(정철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진짜 앞길이 창창한 야구 인생에 낙서를 한 것 같아서 그 선수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주 장소와 동기, 여성 동석자 여부 등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선 "(현재 상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지만 지금 KBO의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충실히 조사를 잘 받고 거기에 대해 나온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팬분들과 야구를 좋아해주시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미디어분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용찬 역시 같은 날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WBC)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복귀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앞으로 프로 선수로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얘기했다.



정철원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서 야구 팬들과 모든 분들께 너무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WBC 대회 중인 3월 10일, 일본전이 끝나고 술자리를 가졌다. 대표팀의 좋지 않은 성적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말았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태극마크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달았던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라운드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모범이 되고, 팬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프로 선수로서, 공인으로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행동하겠다. 또한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처벌과 질책 모두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철원은 "결코 술자리에 여자가 있지 않았다. 여자는 서빙하는 분과 가게 사장 정도였고, 식사 자리였다. 김밥, 수제비, 떡볶이를 먹었다"며 "(다만) 음식만 먹었어야 하는데 술을 마신 건 정말 반성한다"고 매체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지적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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