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3kg 빠진 김효주, 4주 만에 나선 대회 첫날 3언더파 ‘굿샷’

장염에 3kg 빠진 김효주, 4주 만에 나선 대회 첫날 3언더파 ‘굿샷’

이데일리 2023-06-01 19:0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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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두 달 가까이 장염으로 고생해 한 달 사이에 3kg이 빠졌다. 3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했는데 3언더파로 잘 마무리했다.”

김효주(28)가 1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효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최예본(20)에 3타 뒤진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취재진을 만나 “시즌 중인 데도 너무 오랜만에 경기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효주는 지난달 초에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이벤트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섰다.

이유는 장염 때문이다. 김효주는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미국에 머문 4주 간 3kg이 빠질 정도로 심한 장염을 앓았다. 때문에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끝난 뒤 곧바로 귀국한 김효주는 3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컨디션 회복에 힘썼다. 김효주는 “한국에 와서 몸무게를 복구했다. 병원을 다니면서 운동도 많이 했고 몸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지금은 몸도, 체력도, 경기력도 정상 궤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1라운드 스코어도 상위권이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2%(10/14), 그린 적중률은 83.33%(15/18)로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1라운드 전날 바꾼 퍼터의 감도 좋았다. 퍼트 수는 29개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0위의 김효주는 국내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곤 했다. 2014년 베어즈베스트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적이 있는 등 이 코스에 좋은 기억이 많다.

김효주는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여서 두 번째 샷 공략을 잘해야 하고 그린 주위에 러프, 물 등이 많아서 쇼트게임도 중요하다. 또 그린에 잔라인이 너무 많아서 라인도 잘 봐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해야 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두에 오른 건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최예본이다. 최예본은 데뷔 시즌인 지난해 상금 랭킹 83위에 그쳐 시드전에 끌려갔지만, 시드전에서 10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투어 신분을 유지했다.

173cm의 큰 키에 260야드의 장타를 뽐내는 최예본은 겨울 전지훈련에서 최형규 코치와 함께 장타력을 회복하는 데 힘썼다. 덕분에 올해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251.18야드를 기록해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이소영(26), 정연주(31), 전우리(26), 이세희(26)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파인 최혜진(24)과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23)은 김효주와 함께 3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최예본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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