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박상현 "하루 2번의 매치..힘들었지만 온 힘 다해"

'불혹' 박상현 "하루 2번의 매치..힘들었지만 온 힘 다해"

이데일리 2023-06-01 19:0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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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KPGA)


[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힘들다. 그래도 온 힘을 다해서 경기했다.”

‘불혹’의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2연승 뒤 체력을 우승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상현은 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박준섭과 이승택을 연달아 꺾어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그 뒤 8강전부터는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까지는 나흘 동안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40대의 박상현에겐 부담이 적지 않다.

박상현은 이날 오전 열린 조별리그 1경기에선 박준섭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내 17개 홀을 경기했다. 이어 오후에 이어진 2경기에선 이승택을 4홀 차로 제압해 15번홀까지만 경기해 체력을 비축했다. 그러나 하루 2번의 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경기 뒤 박상현은 “1경기는 제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경기했는데 2경기 들어서면서부터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다”며 “그래서 오히려 재미있게 경기하자고 다짐했고 즐기면서 경기하다 보니 승리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현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셋째 날부터 다시 하루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처음 이틀 동안 3라운드를 하고 마지막 이틀 동안 4라운드를 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박상현은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겠다”며 “완벽하게 회복 후 새로운 마음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설 것이다. 16강의 유지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3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리안투어에서만 통산 11승(해외 2승)을 올린 박상현은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우승 경험이 가장 많다. 그러나 아직 매치플레이에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16년 기록한 3위다.

박상현은 “매치플레이에선 첫째 흐름이 중요하다. 1대1 승부로 펼쳐지는 매치플레이에선 내가 먼저 좋은 흐름을 타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다음 두 번째는 파 세이브인데, 버디를 잡는 것보다 위기 상황에서 리커버리를 잘해야 한다. 파를 놓쳐 홀을 내주면 그 다음 홀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라고 자신만의 전략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함정우(29)와 옥태훈(25), 최민철(35), 신용구(32), 이재경(24), 배윤호(30), 배용준(23)이 2연승으로 16강 고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조에선 최진호와 권성열, 윤성호, 최충만이 모두 1승 1패씩 거둬 가장 치열한 16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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