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前 美부통령, 7일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에 도전장

펜스 前 美부통령, 7일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에 도전장

데일리안 2023-06-01 18: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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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오른쪽) 전 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오른쪽) 전 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승리했던 그가 이번엔 과거 '주군'(主君)을 겨냥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7일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아이오와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이며, 출마 연설 예정일은 그의 64번째 생일이다. 같은 날 CNN방송이 주최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타운홀 행사'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이 침착하고 합의 지향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선 대체로 수용하는 입장을 밝혀 왔다.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펜스의 성공 여부는 트럼프의 언행과 행동에 흥미를 잃은 트럼프 정책 지지자를 충분히 끌어들여 유효한 연합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전했다.

그의 가세로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자는 모도 8명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대선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할 후보들이다. 이밖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 등도 대선 레이스 합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같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의 난립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53.2%를 기록한 데 비해 펜스 전 부통령은 3.8%에 그쳤다. ‘트럼프의 대항마’로 떠오른 디샌티스 주지사는 22.4%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하는 관계가 됐다. 폭동 발생 당일 펜스 당시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2020년 11월) 대선 승리를 공식화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말고 뒤집으라"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을 맹비난했고, 펜스 전 부통령 역시 "역사가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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