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1일(한국시간) 마요르카가 이강인과 결별하기에 앞서 대체자를 찾고 있다며 엘체 공격수 페레 미야 영입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뢰에 힘입어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하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스페인 라리가 35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수비력, 몸싸움, 활동량 등 약점으로 평가받던 요소들을 보완했고 위협적인 드리블 능력도 선보였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약 3.4회)에 이어 라리가 경기당 드리블 2위다. 평균 2.5회씩 드리블을 시도했다.
올여름 더 큰 규모의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1년 여름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발렌시아에서 쫓겨나듯 나왔지만, 이젠 위상이 달라졌다. 이강인이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하자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3강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비롯해 애스턴빌라, 뉴캐슬유나이티드 등 자금력을 갖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된다.
합리적인 수준의 이적 허용 조항이 있는 것도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현지에서도 말이 갈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1,700만 유로(약 240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4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금액이나 이강인의 잠재력과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니다.
이강인의 이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마요르카는 이탈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파블로 오르텔스 마요르카 단장은 최근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를 통해 이강인 이적료를 활용한 보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엘골디히탈’이 언급한 미야는 1992년생 베테랑 공격수다. 전방에서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며 올 시즌 리그 31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가 오랜 기간 주시했던 선수로 알려졌다. 엘체가 최하위로 라리가에서 강등됐기 때문에 큰 이적료가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골디히탈’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 가량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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