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에서 벤츠 노트북이 탄생해 화제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탑제된 노트북이다.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 MSI가 벤츠와 만났다. MSI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는 '최고'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서도 '고성능' 차량을 나타내는 AMG가 들어감으로써 최고 중에서도 고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첫 번째 콜라보 제품인 ‘Stealth 16 Mercedes-AMG Motorsport(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 노트북 전면에 박힌 '삼각별' 로고가 눈에 띈다. 최근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OLED 노트북과 게이밍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제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OLED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와 최고가 만나면 어떤 제품이 출시될까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MSI와 Mercedes-AMG Motorsport는 자사 브랜드 메시지에 공통된 요소를 공유한다.
MSI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브랜드이며, Mercedes-AMG Motorsport 또한 고성능 레이싱 카를 개발하는 브랜드로 두 브랜드 모두 최고 성능을 추구하는 일맥상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두 브랜드가 만나면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두 브랜드가 출시한 첫 번째 콜라보 제품, Stealth 16 Mercedes-AMG Motorsport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40 시리즈 등 높은 성능의 부품을 탑재했으며, 외관은 Mercedes-AMG Motorsport의 시그니처 AMG 로고와 마름모무늬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강력한 성능과 얇고 가벼운 몸체로 휴대성까지 갖춘 MSI의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지난 30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 (Computex Taipei 2023)'에서 공개됐다.
MSI와 Mercedes-AMG Motorsport는 파트너십을 통해 모터스포츠를 위한 자체 팀을 제작하고, 토너먼트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하이엔드 게이밍 제품을 생산하여 게이밍 및 레이싱 팬들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MS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더 많은 협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두 브랜드 제품은 레이스 트랙과 전자제품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해"
해당 노트북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6형 초고화질 UHD+ (3840×240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이번 제품은 노트북 디스플레이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며 게임 유저들은 최고의 HDR 콘텐츠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 OLED의 높은 색재현력과 트루블랙을 통한 압도적 명암비, 낮은 블루라이트, 저소비 전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IT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라크 펑 MSI 노트북상품기획부 부총경리는 "구동 성능을 콘텐츠로 나타낼 수 있는 수준 높은 디스플레이가 게이밍 노트북에 필요하다"며 "삼성 OLED는 압도적 화질, 얇고 가벼운 저전력 구조로 MSI 게이밍 노트북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최적의 디스플레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정보기술(IT) 시장에 진출한 뒤로 국내외 노트북 브랜드 11곳과 협력해 100가지 이상 OLED 노트북을 출시했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포함하는 IT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6.7%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8.6세대 IT용 OLED 생산 시설에 4조 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미래 먹거리인 IT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지기로 했다.
[하이뉴스 / 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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