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PONG] Project2 : INTP 파울 클레 ③

[PINGPONG] Project2 : INTP 파울 클레 ③

문화매거진 2023-06-01 17:08:04 신고

[PINGPONG] Project2 : INTP 파울 클레 ②에 이어

 

▲ Paul Klee(파울 클레)
▲ Paul Klee(파울 클레)


아, 제가 클레가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던 작가라고 이야기했던가요? 사실 클레는 음악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출중한 재능을 갖고 있었어요. 그 당시 음악은 이미 주류 예술로 자리 잡았었고, 상대적으로 미술에 앞으로 연구할 수 있는 지점이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던 클레는 미술 분야를 더 애정을 갖고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본인의 음악적 재능을 배제하기보다는 음악과 미술을 융합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나갔어요. 

회화와 음악의 유사성에 주목하며 멜로디를 선으로, 박자 구조를 도형의 형태 및 크기로 치환하여 표현하고자 하였죠. 앞서 본 작품들에서 미묘한 운율을 몸소 느끼며 클레의 실험적인 작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당시로썬 굉장히 획기적인 접근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INTP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사고력이 발동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덧붙여 음악의 구조를 회화에 접목시키려 한 점에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성격이 발현되었다 생각했고요. 

위의 세 작품에서 나타나는 표면적 공통점을 쉽게 연결 지을 수 없을 만큼 클레가 작품세계를 위한 실험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지적 호기심이 높고, 추상적이면서 논리적인 분야에 흥미가 높은 INTP의 특성으로 비쳤죠. 실제로 클레는 바우하우스 교수직을 역임하기도 했었다고 해요.   

또한 클레의 명언들도 꽤나 유명해요. ‘예술의 본질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색은 우리의 생각과 우주가 만나는 장소이다’라는 말은 클레의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재현이 아닌 재조립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었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잘 나타내기 위해 색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죠. 논리적인 사색가이자, 논리술사로 불리는 INTP과 너무나 잘 어울리지 않나요? 

파울 클레에 관해 흥미를 갖고 있던 터라, 꼭 MBTI를 한번쯤 밝혀보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번 기회에 찾아보게 되었는데, T는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과 배경을 함께 알아보면서 독특한 화풍의 작품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더불어 INTP이라 하면 공감성이 결여된 개인주의자라는 ‘팩폭(다른 사람에게 사실로 반박하는 행위)’이 종종 꼬리표로 따라붙었는데,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자신의 세계가 확실한 성향이라 오히려 작가로선 어느 정도 필요한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이번 글도 흥미롭게 읽어주길 바라며 T의 다음 글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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