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 데 따라 여행 회화 및 각종 외국어 입문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예스24 집계 결과, 지난 1~4월 태국어 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2.1배(112.0%)로 가장 높은 판매 성장을 보였으며, 이탈리아어(59.4%), 일본어(46.9%), 베트남어(44.8%), 스페인어(35.4%)가 뒤를 이었다.
이는 상반기 각 해외 여행지의 인기와 상당 부분 비례하는 결과로, 여행과 더불어 해당 국가 언어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가별 여객 수는 일본이 1위였고, 그 뒤로 베트남, 태국이 순위에 올랐다. 또한 이탈리아 로마는 지난 4~5월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 결과 6배의 검색량 증가폭을 보였다.
언어별로 각기 다른 연령대의 관심도가 포착됐다. 예스24 집계 결과, 일본어 분야 도서 구매자 비중은 20대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히트작을 통해 일본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함과 동시에 접근성 높은 해외 여행지로써 젊은 세대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 밖에 태국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분야 모두 40대 구매자가 가장 많았다. 사회·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들이 여행을 위해, 혹은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외국어 학습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독서신문 장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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