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디폴트 모면' 기대에 안도랠리…나스닥 2.19%↑·마벨 32%↑

뉴욕증시, '디폴트 모면' 기대에 안도랠리…나스닥 2.19%↑·마벨 32%↑

더팩트 2023-05-27 09:35:00 신고


다우 1.0%↑·S&P500 1.3%↑...테슬라 4.72%↑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각)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 기업홀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전광판과 주가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기업의 호실적에 '안도 랠리'를 펼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328.69포인트) 오른 3만3093.3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54.17포인트) 뛴 4205.45에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 277.59포인트) 급등한 1만2975.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은 2.5% 올라 역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 에너지(.37%), 헬스(-0.17%),유틸리티(-0.1%) 등 3개 업종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2,68%)과 임의소비재(2.38%)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기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1.41% 상승했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3.7%,마이크로소프트는 2.14% 각각 올랐다.구글모기업 알파벳은 0.92% 상승했다. 아마존은 4.44% 급등했다.

맷 머피 마벨 테크놀러지 최고경영자(CEO)./CNBC

반도체회사 마벨테크놀로지 주가는 시장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32.4% 폭등했다. 마벨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AI) 부문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벨은 전날 주당 조정순익 31센트, 매출액 13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시장예상치는 각각 29센트와 13억 달러였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6.21% 올랐고 AI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자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상향 등에 힘입어 전날 24.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 올랐다.반도체 칩메이커 인텔도 5.84% 상승했다.

전기차주도 상승했다. 최대 기업 테슬라가 4.72% 상승한 것을 비롯, 경쟁사 루시드그룹(3.42%), 리비안오토모티비드(3.91%) 모두 상승했다.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도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의류업체 갭 주가는 12.4% 폭등했고 .소프트웨어업체 워크데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10.01% 올랐다.

코스트코는 4.26% 급등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정부가 6월5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디폴트 시점은 6월1일이었으나 6월5일로 미뤄짐으로써 백악관과 미의회가 협상 시간을 벌었다는 관측이 나왔다../뉴시스

투자자들은 미 연방정부의 채무상한 협상과 기업 실적,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권발행을 통한 차입한도인 부채한도는 31조 4000억 달러로 이미 지난 1월 도달했다. 재싯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6월5일이면 자금부족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부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장관은 당초 6월1일 디폴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날 발언으로 그 시기가 4일 연장된 만큼 백악관과 미 의회는 협상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 채무상한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AP통신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현재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은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놨다.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시장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웃돌았다. 이 지표는 Fed가 정책결정을 할 때 가장 선호한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합친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보다 4.4% 올라 3월 상승폭(4.2%)을 뛰어넘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이 같은 지표는Fed가 긴축을 지수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가지표가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또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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