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가기 싫다는데...‘오현규 셀틱 스승’ 토트넘, 차기 감독 ‘1순위’

본인이 가기 싫다는데...‘오현규 셀틱 스승’ 토트넘, 차기 감독 ‘1순위’

인터풋볼 2023-05-27 09: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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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지난 3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는 모두 실패했다. 토트넘은 4위권 경쟁권에서 밀려났고, 이제는 유럽대항전 진출마저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팀이 이렇게 망가져갔던 두 달의 시간 동안 토트넘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비롯해 여러 후보들과 접촉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제일 유력했던 후보는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토트넘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다. 슬롯 감독은 토트넘행을 원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지만 25일 돌연 네덜란드 ‘A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다른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감사하지만 내 소망은 페예노르트에 머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아왔던 토대를 계속 쌓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 논의는 연장 가능성에 관한 대화만 있었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페예노르트 잔류를 선언했다.

슬롯 감독은 잔류도 모자라 페예노르트와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페예노르트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과 페예노르트는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슬롯 감독 선임은 완전히 물 건너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토트넘은 기존 후보 중에서 감독을 찾는 중이다.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셀틱은 스코틀랜드의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리그컵을 우승했던 셀틱은 이번 시즌 국내 대회 트레블까지 넘보는 중이다. 성적뿐만이 아니라 내용도 좋다. 셀틱은 리그 37경기에서 109골-34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셀틱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압도적인 차이다. 이렇게 셀틱을 강하게 만든 기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행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이런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내 축구 커리어에서 계획한 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내 야망은 주말 경기를 좋게 마무리하고, 컵 결승전에서 우승해 특별한 시즌을 만드는 것“이라며 토트넘으로 부임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특정한 시기에 어느 구단에 있어야 하겠다는 과정을 계획할 순 없다. 내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당면한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 일어날 일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 셀틱 팬들이 원하는 것도 감독이 팀에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셀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

당사자가 소속 구단에 집중하겠다는 공개 발언을 했는데도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 잔류를 결정한 후 진지한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또한 “이제 모멘텀을 가지게 된 후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다른 후보들에 비교해 화려한 프로필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계속해서 토트넘과 연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역동성을 만들고, 서포터와 구단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데 타고난 재능을 보여줬다. 이러한 능력은 이번 여름 토트넘이 원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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