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만리장성 넘었다… 30년 만에 세계탁구 결승행

신유빈-전지희, 만리장성 넘었다… 30년 만에 세계탁구 결승행

한스경제 2023-05-27 08:3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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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왼쪽)와 신유빈. /AFP 연합뉴스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AF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만리장성'을 허물고 한국 선수로 30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전지희 조(12위)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3-0(11-7 11-9 1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는 결승 진출을 확정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건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들을 상대한다.  7위 왕이디-천멍 조(중국)와 28일 오전 1시 30분 격돌한다. 왕이디-천멍조를 넘으면 한국 탁구에 30년 만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디펜딩 챔피언이며, 단식 랭킹에서도 1, 2위인 '세계 최강' 쑨잉사와 왕만위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 탁구를 펼친 끝에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신유빈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범실을 일구고, 전지희는 한 박자 빠른 포핸드로 공격을 몰아붙이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32강전부터 이날 준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게임'으로 끝내는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남자탁구 이상수-조대성 조(11위)는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판전둥-왕추친 조에 세트스코어 1-3(11-7 3-11 5-11 12-14)로 졌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한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3위)와 이상수-조대성 조의 한국 선수 간 결승 맞대결은 무산됐다. 장우진-임종훈 조와 판전둥-왕추친 조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9시 30분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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