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손꼽히는 슈퍼카… 국내서도 인기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지난 1920년대 카레이싱 선수였던 엔초 페라리가 설립했다. 페라리는 강력한 엔진과 특유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각인됐다.
페라리가 국내에 공식 진출 한 건 지난 2002년이다. 페라리는 현재 효성그룹 산하 수입차 딜러사인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페라리는 모두 302대다. 차 한 대 당 가격을 5억원씩만 잡아도 151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매출이다. 4000만원짜리 국산 SUV를 3775대 팔아야 판매 금액이 같아질 만큼 격차가 크다.
지난해 페라리 판매량은 357대였던 전년과 비교해 15.4% 줄었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슈퍼카 페라리 사랑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힌다는 분석이다.
최근 존 엘칸 스텔란티스·페라리 회장이 한국을 찾았을 만큼 페라리가 인식하는 한국시장의 중요도는 높다는 시각이다.
이런 슈퍼카 페라리가 다시금 대중에 각인된 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때문이다. 구 회장은 최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160㎞ 넘게 달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때 구 회장이 탔던 차가 슈퍼카 페라리였다.
자동차 수집가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집 차고에도 페라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도 페라리 소유주 중 한명이다.
재계에서 가장 유명한 페라리 마니아는 이희상 전 동아원그룹 회장이다. 그는 페라리 딜러사 FMK를 처음 설립한 인물이다.
이 전 회장은 14억원 넘는 '라 페라리'를 보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라 페라리는 499대만 한정 생산될 정도로 페라리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모델로 평가 받는다.
이 전 회장이 세운 FMK는 지난 2015년쯤 동아원그룹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그의 사위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배하는 효성 산하로 편입된다.
이밖에 슈퍼카 수집가로 유명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도 페라리를 소유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선대회장은 7억원을 훌쩍 넘는 페라리 599 GTB 모델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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