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맨유, 이강인→ATM, 황인범→인테르? 역대급 이적시장 열릴까[스한 위클리]

김민재→맨유, 이강인→ATM, 황인범→인테르? 역대급 이적시장 열릴까[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2023-05-27 06:00:00

3줄요약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가고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그리고 황인범이 인터 밀란을 가게 될까.

유럽리그들의 일정 종료 이후 열릴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은 가히 ‘역대급’ 대이동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마요르카 SNS
ⓒAFPBBNews = News1, 마요르카 SNS

▶김민재,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 세울까

가장 핫한 선수는 단연 김민재다. 입단 첫해부터 SSC 나폴리를 33년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시킨 김민재는 우승 주역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전 유럽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것도 일반클럽이 아닌 ‘메가’ 클럽들이 원하고 있다. 가장 김민재 영입에 앞서있는 클럽은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뛰는 파리 생제르맹 역시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클럽들은 오는 7월 나폴리가 김민재를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일정금액을 내면 무조건 이적을 허락해야하는 제도) 때문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파운드(약 655억원). 이 금액은 2015년 당시 손흥민이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3000만유로(약 426억원)를 넘어서 한국 축구, 아니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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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공짜 선수에서 250억짜리 선수로

2021년 여름,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해온 발렌시아와 갈등을 빚은 이강인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공짜 선수로 RCD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그리고 2년 뒤 이강인은 현재 바이아웃 금액 1800만유로(약 250억원)에 이적이 유력한 선수가 됐다. 이강인을 영입하는 팀은 이 금액을 싸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되는 것은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뉴캐슬,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등이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그동안 쭉 생활해왔던 스페인 팀이기에 적응 없이 바로 지낼 수 있다는 점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소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상위권 클럽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도 진지한 관심을 꾸준히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역시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민재와 이강인이 동시에 맨유에서 뛰는 행복한 상상도 그려보고 있는 한국 팬들이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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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관심을 한몸에

한국 대표팀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황인범도 그리스 최강팀 올림피아코스에서 뛴지 1년 만에 유럽에서의 평가가 달라졌다. 한시즌만에 올림피아코스 핵심으로 올라섰고 볼 배급과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에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과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른 인터 밀란이나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로 이적할 경우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여기에 묀헨글라드바흐, 프랑크푸르트, 보훔, 함부르크 등도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독일 분데스리가로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황인범은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러시아-그리스를 도는 여정을 해왔다. 그만큼 빅리그 진출 열망이 간절하다. 관건은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을 핵심선수로 여기고 있어 이적료를 얼마나 원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지나친 이적료를 책정한다면 황인범의 이적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재성. ⓒAFPBBNews = News1
이재성. ⓒAFPBBNews = News1

▶이재성, 권창훈, 조규성도 이적 가능성 크다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이 다가 아니다. 일단 ‘대표팀 No.10’ 이재성은 이미 올시즌을 끝나고 마인츠05를 떠나고 싶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올시즌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활약이 좋았다. 다만 시즌 막판 활약도는 그리 좋지 못해 행선지가 묘연하다. 이재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었기에 분데스리가에서 더 강한팀 혹은 EPL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유럽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먼저 권창훈이 김천 상무에서 6월26일 제대한다. 제대와 동시에 FA가 되기에 행선지는 마음껏 정할 수 있다. 권창훈 본인도 유럽 재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권창훈은 이미 프랑스와 독일에서 뛰어본 경험도 있기에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FA라는점에서 유럽팀들의 구미가 당길 수 있다.

‘월드컵 스타’였지만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스스로 거부했던 조규성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문제는 조규성의 K리그 전반기 시즌 성적이다. 조규성은 5경기 1골에 그칠 정도로 활약도가 좋지 못하기 때문.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고 몸상태도 떨어져 있는 조규성이다. 그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5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그를 데려가려 하는 유럽팀들 역시 없을 수 있다.

분명한건 앞서 언급한 스타들 중 상당수가 실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여름 이적시장이라는 것. 또한 ‘못해서’ 팀을 ‘다운그레이드’ 하는 게 아닌 지금의 활약을 인정받아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하는 ‘업그레이드’ 이적 밖에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어디로 이적할지 한국 축구팬들의 여름 최대이슈가 될 이적시장이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KFA
'월드컵 스타' 조규성.ⓒKFA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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