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맛있는’ 회귀물… 리디 ‘100년 묵은 탑셰프’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맛있는’ 회귀물… 리디 ‘100년 묵은 탑셰프’

이데일리 2023-05-27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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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100년 묵은 탑셰프’

설정 자체는 요새 트렌드인 회귀물이긴 하지만, 본질은 요리 웹툰에 더 가깝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100년 묵은 탑셰프’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6번의 삶을 살면서 오직 요리만 한 주인공이 ‘먼치킨’급 실력으로 현실 세계를 평정해나가는 이야기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이 요리를 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표현해 몰입도가 높다.

일반적인 회귀물은 칼과 마법이 즐비한 판타지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100년 묵은 탑셰프’는 회귀물과는 생소한 요리라는 주제를 끌어들였다. 소재가 참신하다. 주인공은 6번의 회귀와 100년 묵은 풍부한 요리 경력을 자랑하는 요리사답게 회귀한 시점부터 탁월한 솜씨로 세상의 관심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법한 ‘백선생’(백종원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상이 되는)이 등장하는 등 현실성을 적절히 배합해 몰입도를 키운다. 회귀물은 모든 걸 꿰뚫고 있는 주인공이 압도적인 솜씨와 전략으로 시원하게 장애물을 돌파하는데 재미를 느끼기 마련이다. 이 웹툰 역시 주인공이 천부적인 요리 실력 못지않게 성격도 매력적이어서, 경연 대회에서 팀원들을 적절하게 리드하거나, 계속되는 미션 실패에도 상황을 탓하지 않는 ‘어른’(?)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웹툰에서는 작가의 요리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같은 정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웹툰의 소재인 요리에 더 집중하도록 해준다. 또 독자들이 몰랐던 다양한 요리들도 소개가 됨으로써 요리를 알아가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요리에 대한 작화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는데, 역시 독자들의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 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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