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17.8원↓·경유 29.7원↓… 4주째 동반하락

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 역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8원 내린 리터당 1609.5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4월 마지막주 리터당 1665.1원에서 이달 첫째주 1661.2원으로 하락한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이 직전 주보다 14.1원 하락한 리터당 1683.2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선 73.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17.3원 내린 리터당 1565.9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43.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79.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619.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7원 하락한 리터당 143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표별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406.7원으로 가장 쌌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451.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주대비 1.4달러 오른 배럴당 75.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일부 진전 및 EIA의 상업원유재고
큰 폭 감소 발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공매도 세력에 대한 경고 발언,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 생산 감소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