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채한도 협상 큰 틀서 진전…이번 주말 '분수령'

미 부채한도 협상 큰 틀서 진전…이번 주말 '분수령'

이데일리 2023-05-27 04:35:45 신고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다음달 1일을 코 앞에 두고 협상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최종 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파트너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저녁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최종 타결할 때까지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 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고 국방과 보훈을 제외한 모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카시 의장 측 협상팀인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우리는 주요 이슈들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측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차기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방법은 초당적 합의”라며 기존 언급을 반복했다.

재무부가 천명한 연방정부 디폴트 시한인 ‘X-데이트’는 다음달 1일이다. 다음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의회가 휴회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협상을 위한 시간은 이번주밖에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 최종 타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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