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의원, ‘한국여성의정’ 신임대표 취임 “남녀 평등한 대의제 실현..5월25일 ‘남녀동수의날’ 선포’”

이혜훈 전 의원, ‘한국여성의정’ 신임대표 취임 “남녀 평등한 대의제 실현..5월25일 ‘남녀동수의날’ 선포’”

폴리뉴스 2023-05-27 00:36:26 신고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현직 여성의원 모임인 '한국여성의정' 신임대표로 취임하고 '남녀 평등한 대의제'를 선포하고 '남녀동수의날'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현직 여성의원 모임인 '한국여성의정' 신임대표로 취임하고 '남녀 평등한 대의제'를 선포하고 '남녀동수의날'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폴리뉴스 박명길 기자]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 단체인 ‘한국여성의정’ 신임대표에 취임했다. 

한국여성의정은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을 정회원으로 하는 국회단체로 지난 2013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현재 제1대~21대까지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 170명이 정회원으로 소속되있다. 

한국여성의정 5기 신임대표에 이혜훈 전 의원이 취임하고, 공동대표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박영선 전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각각 맡았다.  

이 신임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성의정 5기 취임식에서 지난 10년간 활동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활동방향을 선포했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을 ‘제1회 남녀동수의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한국여성의정이 단순히 여성권익의 문제를 넘어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르신이든 더 이상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한 정치적 대표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남녀 평등한 대의제 실현’ 포부를 밝혔다. 

한국여성의정은 남녀동등 5=5를 상징하는 5월 25일을 ‘남녀동수의 날’로 선포하고, 남녀동등참여를 통한 동수민주주의 실현과 공정한 정치적 대표성을 공론화한다. 

이날 전현직 국회의원 및 전문가, 여성단체, 청년단체, 지방의회의원 39명으로 구성된 남녀동수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매년 5월 25일을 ‘남녀동수의 날’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류의 절반씩인 ‘남녀의 동등대표성’은 세계적인 흐름인 것에 반해,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남녀 비율은 81:19로 매우 불평등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남녀동등참여지원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녀동등참여지원법’ 통과 및 ‘남녀동수의 날’ 제정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525명의 서명을 완료했다.

이 신임대표는 “우리 헌법 제1조가 천명하는 국민주권은 동등한 대표제의 실현될때 진정한 국민주권의 완성을 의미한다”며 “평등한 대표제, 즉 남녀동수실현을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을 완성하는 길에, 모든 영역에서 더 이상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역설했다. 

이 신임대표는 “민주주의 체계의 기본질서인 1인 1표는 1표의 무게가 청년이든 어르신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동일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특정성별, 특정연령, 특정직업군이 과잉대표되고 있는 현실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평등한 대의제와는 거리가 멀다. 누구도 정치적으로 과소대표되지 않는 평등한 대의제를 구성하는 일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평등한 대의제’ 실천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이혜훈 상임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남인숙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참가자 일동은 “남녀동수와 동등참여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남녀동수로 정치적 대표성을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있다. 민주주의가 효능감을 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취약하고 도전받지만 민주주의를 대체할 제도는 아직 없다. 취약한 민주주의를 유능한 민주주의로 바꾸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남녀동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새 화두를 현실로 바꾸는 선봉, 한국여성의정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 새 물결을 일으켜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에 여성의정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여성의 대표성 확보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완성도 멀기만 할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정이 마련한 남녀동수의날 선포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든 구성원들이 평등한 권한을 향유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여성은 물론 청년층을 포함한 모든 정치적 과소대표계층의 주권실현과 역량강화에도 여성의정이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축사에서 “남녀동수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권리와 책임, 권력을 동등하게 나누는 남녀동등참여를 지향한다. 여성과 남성의 구조적 불평등을 넘어서 모든 분야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길과 다르지 않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녀동수의날 선포식을 준비하신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함께 응원한다”고 뜻을 함께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축사에서 “할당제만으로는 성별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 공직 후보자 추천 시 여성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고 이행방안을 당헌당규에 명시해야한다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각 정당이 진지하게 수용해야 한다”며 구체적 실천을 촉구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은 “남녀동수의날 선포식 개최를 축하하며, 이 행사를 계기로 의회 민주주의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과 정치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여성의정의 적극적인 활동과 중추적인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녀동수선언은 황우여 제58대 사회부총리, 신낙균 제35대 문화관광부장관, 김윤형 국민의힘 대변인,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박강산 서울시의원, 전지원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 등이 여성과 남성, 청년과 원로를 대표하여 낭독했다.  

그 외 조희연서울시교육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최호권 서울시 영등포구청장, 이순희 서울시 강북구청장 등과 후원기관(여성가족부, 여성신문사 등), 14개 협력단체((사)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한국여성단체연합,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사)한국YWCA연합회,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등) 각계 인사들이 한국의정 ‘남녀동수의 날’ 선포에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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