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8패’에도 당당하다, “나는 첼시로 여러 번 돌아올 것”

‘10G 8패’에도 당당하다, “나는 첼시로 여러 번 돌아올 것”

인터풋볼 2023-05-26 23: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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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번 시즌 첼시의 행보는 처참했다. 지난 해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자격이 박탈당하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돈의 시대’가 도래하는 듯했다.

새 자금은 역효과만 낳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2억 8,199만 유로(약 4,020억 원)를 투자하며 준척급 자원을 다수 영입했으나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영입하는 초보적인 운용으로 팀은 사정없이 흔들렸다.

후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겨울에는 3억 2,950만 유로(약 4,693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망한 선수들을 쓸어담았지만 첼시는 더욱 추락할 뿐이었다. 결국 첼시 수뇌부는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것이 최악의 선택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로 졸전을 거듭하며 첼시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실패했다. 리그에서는 어찌저찌 잔류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허무하게 짐을 싸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램파드 감독도 재기에 실패했다. 램파드 감독은 2019-20시즌 첼시에서 ‘영입 금지 징계’에도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UCL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자신의 한계만을 드러내며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에버턴에서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였다. 램파드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에버턴에 부임해 팀을 겨우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그 다음 시즌 애매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클럽을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시켰다. 경질 이후 돌아온 첼시에서도 팀을 강등권으로 내몰 뻔했다.

그런데도 램파드 감독은 첼시 복귀에 자못 확신을 가졌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첼시로 여러 번 돌아올 것이다”라며 언제든지 첼시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매우 침착했다. 램파드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내 시간은 끝날 것이지만, 보통 감독이 클럽을 떠날 때 환호받지는 못하는 법이다. 감독이 된다고 13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클럽에 영원히 몸담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첼시를 떠나는 것에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래도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확실히 일요일에 있을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들에게 여름을 버틸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싶고, 조금 더 긍정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라며 마지막 경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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