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직전 비상문 열려

'제주→대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직전 비상문 열려

프라임경제 2023-05-26 17:42:38 신고

[프라임경제]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194명의 승객들이 탑승 중이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45분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인 상공 200m 지점에서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렸다.

ⓒ 아시아나항공

194명의 탑승자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승객 중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육상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은 비상문 쪽에 앉아있던 승객이 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문을 연 승객은 경찰에 인계돼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다"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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