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빅5 中 첫 ‘최상급 병원’ 탈락…이유 비공개

삼성서울병원 빅5 中 첫 ‘최상급 병원’ 탈락…이유 비공개

한스경제 2023-05-26 16:0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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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국내 ‘빅5’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질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상급 병원 탈락’ 판정을 받았다. 다만 평가 기준 중 어떤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말 보건복지부의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1등급-가)보다 한 단계 낮은 ‘1등급-나’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상의 2등급이다.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빅5(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병원과 가천대 길병원·부산대병원·아주대병원·인하대병원 등 총 8곳으로 알려졌다. ‘1등급-나’를 받은 곳은 28곳이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매년 국내 300여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수준을 등급으로 매기는 의료질 평가를 해왔다. 

평가 기준은 크게 네 가지다. ▲환자 안전(환자당 의사 수 등) ▲진료질(뇌졸중 치료 수준 등) ▲공공성(중환자실 운영 비율 등) ▲지원 활동(입원 환자 비율 등)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질 등급 하향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매년 받는 ‘의료질 평가 지원금’도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 삭감액이 최대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의료질 평가는 미국을 본뜬 제도다. 이는 환자들에게 요긴한 정보다. 그래서 미국은 평가 후 상위 50%의 병원 명단을 공개한다. 반면 한국은 평가 결과를 해당 병원에만 통보하고 국민에겐 비공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평가 기준 중 어떤 항목에서 안 좋은 결과를 받았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일각에서 언급하는 지원금 삭감 규모도 추정일 뿐, 얼마나 줄어들지는 올해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에 재심사 요청 등 항의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시 1등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질 평가 결과는 지난해 말에 확정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원금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영역·지표에서 평가가 하향됐는지,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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