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한성정↔우리카드 황승빈 맞트레이드, 왜?

KB손해보험 한성정↔우리카드 황승빈 맞트레이드, 왜?

스포츠동아 2023-05-25 15: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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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손해보험 배구단 SNS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성정(27)과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31)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양 구단은 이 같은 내용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포지션 보강을 위한 맞교환이다. KB손해보험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황택의 대신 야전사령관 역할을 할 세터가 필요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나경복의 대체 공격수를 원했다.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우리카드는 당초엔 현대캐피탈과 접촉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주전 세터 황승빈을 내주면서 공격수를 영입할 요량이었지만, 현대캐피탈이 제시한 카드가 성에 차지 않았다. 협상이 결렬될 무렵 등장한 구단이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 중이긴 하지만 나경복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했고, 황경민과도 FA 잔류 계약을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대만)을 뽑아 측면 공격수 자원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한성정 카드를 내민 이유다.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뒤 2021년 12월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한성정은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을 마친 뒤엔 FA 계약으로 잔류했고,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한 시즌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이번 이적으로 1년 6개월 만에 친정 팀에 복귀한다.

신영철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한성정은 특출 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지는 기량은 절대 아니다. 힘도 있고, 리시브도 괜찮다. 성격도 모나지 않았다. 게다가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도 큰 메리트”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황승빈 빈자리는 전역을 앞둔 이승원과 2년 차 한태준으로 메울 예정이다.

황승빈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 주전 세터였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뒤 삼성화재를 거쳐 우리카드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를 뛰며 세트 2위에 올랐다. 경험이 부족한 신승훈과 박현빈 등 두 명의 세터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오던 KB손해보험으로선 고민을 덜어줄 적임자를 찾은 셈이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황승빈에 대해 “매사에 성실하고, 몸 관리도 잘 한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 팀 감독들은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 가서도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떠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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