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연출로 소비자 공감 끌어낸 신한은행 새광고

극적인 연출로 소비자 공감 끌어낸 신한은행 새광고

AP신문 2023-05-23 13:53:54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799]  ※ 평가 기간: 2023년 5월 9일~2023년 5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고객을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시리즈의 광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고객을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시리즈의 광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79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신한은행이 지난 5월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족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예방 실제 사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안내 자막으로 시작합니다.

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개됩니다.

이 여성이 딸이 교통사고가 나서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SNS 메시지를 받고 당황해 은행을 찾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보이스피싱 계좌인지 대신 확인해 고객을 범죄로부터 구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안심하는 주인공의 모습 위로 '고객의 사소한 몸짓 하나,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집니다.

마지막엔 '금융으로 고객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광고는 전반적으로 감성적인 배경음악을 사용하고 등장인물들의 연기에 집중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연출됐습니다.

여기에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으로 9,562명 고객의 1,143억 원 피해를 예방했음'을 알리며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직원 대응 편' 외에도 '금융으로 고객을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시리즈를 공개하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지만, 차별점은?

김기섭: 공감가는 상황 속 무난한 PR

김남균: 광고가 사회를 치유한다

김지원: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

이정구: 제1 금융권이라서 할 수 있는 'My Brand' 전략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4.2점을 주며 메시지 전달력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곽 부문과 호감도는 3.6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보이스피싱…소비자 공감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보이스피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요즘, 누구나 공감할 법한 소재와 감동적인 연출로 기업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고 은행으로 찾아간 상황.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고 은행으로 찾아간 상황.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타깃의 관심을 끌 만한 보이스피싱이란 소재를 잘 선정했다. 또한 소재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어필이 될 실제 사례를 제공해, 신뢰도가 중요한 금융 카테고리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8)

보이스피싱과 장애를 가진 사람의 일화로 상황과 감정을 극적으로 연출해 몰입도를 높였다. 보이스피싱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장애인들이 겪을 아픔을 잘 반영했으며 문제에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기업이 지향하는 바를 간결하게 잘 표현했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2)

안타깝고 가슴 아픈 보이스피싱 사연이 흔히 들려오는 요즘이다. 가해자들에 대한 분노와는 별개로 무고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답답함이 든다는 게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질타 따위가 아니라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괴로움이 아닐까. 호쾌한 슈퍼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그 시간과 자리에 있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사소한 질책인 것이다. 그러나 도움의 역할을 자처할 수 있는 시스템적 주체가 개인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신한은행 광고는 고객을 이롭게 한다는 메시지의 신선한 증거는 물론, 일종의 사회 치유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외쳐대는 여느 광고들처럼 상투적인 느낌은 없다. 많은 이들이 기뻐하고 응원할 광고다. 이런 연락이 오면 꼭 신한은행 가서 물어보라고.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3)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은행 직원의 대면 서비스를 보여준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은행 직원의 대면 서비스를 보여준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또한 최근 토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이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1 융권이라 가능한 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단순히 서비스의 USP(특장점)을 내세우거나 핫한 모델을 기용하는 게 아닌 제1 금융권이라 줄 수 있는 신뢰도를 감성적으로 전달했다. 스토리텔링에서 비대면 서비스인 토스, 카카오뱅크 등에 익숙한 타깃층 외 모든 타깃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이 느껴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변화의 새로움보다 기존 대면 서비스로만 전달 할 수 있는 신뢰의 힘을 강조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5)

차별점 보이지 않아 아쉬워

한편 신한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광고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신한은행만의 특색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만의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9] 신한은행만의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보이스피싱이란 소재를 활용해서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 냈다. 사회적 약자를 은행이 돕는 상황 연출로 따뜻한 인류애가 느껴진다. 인트로에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코멘트로 신뢰도를 높였고, 한 편의 짧은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은행 광고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동종 업계 브랜드와 차별점이 없어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신한은행

▷ 대행사: 디디비코리아

▷ 제작사: 크리에이티브멋

▷ AE: 강유진 김대현

▷ 아트디렉터: 오진수

▷ 감독: 김고

▷ 조감독: 장용석 김영회

▷ Executive PD: 윤형식

▷ 제작사PD: 강병현

▷ LINE PD: 정한빛찬

▷ 촬영감독: 이승민

▷ 모델에이젼시: 엔와이컴

▷ 로케이션 업체: 모노로케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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