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터 분석’ AWS서도 쓴다…‘빅쿼리’ 독립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 클라우드

구글이 자사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쿼리(BigQuery)’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쓸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빅쿼리’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의 기반이 크게 확대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AWS 서울 리전에 ‘빅쿼리 옴니’(BigQuery Omni)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빅쿼리 옴니’는 빅쿼리를 구글 클라우드 밖에서도 쓸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빅쿼리를 사용하면 광고 최적화, 재고 관리, 고객 이탈 예측, 구매자 성향 트렌드 등 다양한 마케팅 분석을 수행할 때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빅쿼리의 뛰어난 성능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를 쓴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 ‘빅쿼리 옴니’를 통해 AWS 이용고객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업들은 앞으로 데이터 위치와 관계 없이 구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에 접근하고 쿼리를 수행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AWS·MS 애저 등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관성 있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고와 가입자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집계한 뒤 결과를 서비스 제공 업체 등과 다시 공유할 때 서로 클라우드 환경이 달라 불편했던 점이 사라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별로 이뤄졌던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제공업체 간 원활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빅쿼리 옴니’는 LG CNS도 도입했다. 신익준 LG CNS 구글 클라우드 비즈니스 담당은 “빅쿼리 옴니를 테스트해 본 결과, AWS 데이터를 빅쿼리로 바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클라우드에 온보딩하지 않고도 여러 조직과의 데이터 공유를 관리할 수 있는 빅쿼리 옴니의 잠재력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