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연습생 하룻밤 100만원"...아이돌 성상납 실체 드러나자 모두 경악했다

"어린 연습생 하룻밤 100만원"...아이돌 성상납 실체 드러나자 모두 경악했다

살구뉴스 2023-04-01 20:34:35 신고

3줄요약
MBC / 하이브 MBC / 하이브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리스트 중 하나인 연예인은 실제로 성공하기 어려운 직업인 가운데 이중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과 데뷔후의 상황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습생 수만 100만명, 그 중에 데뷔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현재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은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리스트에서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인기 직종입니다. 대한민국 초·중·고생 중 70%는 '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입니다.

성공만 한다면 인기와 명예를 얻는 것은 물론, 또래들은 평생 꿈꿔보기 힘든 부를 이룰 수도 있으니 연예인을 희망하는 청소년이 많은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아이돌인데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하는 아이돌은 곧바로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현 상황에 견주어 볼 때, 한국에서 아이돌로 성공한다는 것은 월드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스1 뉴스1

하지만 각종 미디어는 가수를 지망하는 연습생들이 100만 명에 이른다는 추산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체부 통계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 기획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2020년 기준 총 1830명뿐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서류로 증명된 기획사의 정식 연습생'은 전체 추산 연습생의 0.1% 정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3대 기획사'로 알려진 SM, JYP, YG 등의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갈 확률은 더욱 희박합니다.

이 1440명의 연습생들 중 실제로 데뷔하는 비율도 희박하다는데 이중 아이돌 음악 전문 비평 웹진 '아이돌로지'가 발행한 '아이돌 연감 2022년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년간 데뷔한 신인 아이돌은 36개 팀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속 연습생 중 데뷔하는 비중은 2016년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돌 데뷔해도 성공 확률 낮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데뷔를 했다고  K팝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인 인기는 둘째치고 대중적인 인지도라도 확보하는 아이돌 그룹이 한 해에 많아야 10개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2016년 한 SNS 이용자가 작성한 '걸그룹 데뷔 이후 뜬 그룹 정리'라는 표를 보면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2007년부터 10년간 220개의 걸그룹이 데뷔했는데, 음악·예능 활동 등으로 대중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인기를 누린 그룹은 22 개뿐이었습니다. 인기는 크게 없었지만 이름은 어느 정도 알려진 걸그룹까지 셈에 포함해도 총 33개를 넘지 못합니다.

인기를 누린 걸그룹 22개 중 절반 정도가 초반 3년 안에 나왔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에서 출발해 씨스타, miss A, 걸스데이에 다다른 이후로는 걸그룹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 되어, 방송 스케줄을 따내거나 이름을 알리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입니다.

2023년이라고 다를 것도 없었는데 2022년 신인 아이돌 36개 팀중에서 제대로 이름을 알린건 뉴진스, 르세라핌 등 대략 5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성공했는데"...아이돌 평균 수명 '5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그렇다고 기획사에 들어가 데뷔와 인지도 확보까지 무난히 성공한다해서 끝난 것이 아니였는데, 아이돌의 평균 수명은 5년 정도로, 멤버들의 나이 30대 중반을 넘어서까지 완전체로 활동을 이어가는 아이돌 그룹은 흔치 않습니다.

그 뒤로는 각자의 살 길을 개척해야 하는데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력을 가진 멤버는 배우 쪽으로, 음악적 소양이 남다른 멤버는 프로듀서나 작곡가, 솔로 가수로 방향을 틀기도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많아야 2~3 명을 제외한 멤버들은 나침반도 없이 망망대해에 표류한 조각배 같은 상황에 처합니다. 남들이 학업에 집중하던 기간을 연습으로 보낸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예 다른 분야로 넘어가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실제로 2018년  'SBS 스페셜'에 출연한 엠블랙 멤버 천둥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계좌이체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17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19살에 데뷔했기 때문에 해본 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연습생들의 현실

조선일보 조선일보

한편 끝이 보이지 않는 데뷔 유예 상태에 놓인 연습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놓이기가 쉽습니다.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한 수입이 없는 상태지만,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폭언이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 씨는 한 방송에서 "얼차려를 받던 중 하나둘 쓰러지자 매니저가 발로 차기도 했고, 밤새 노래연습을 시켰다"며 연습생 시절 겪었던 폭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요. 시킨 걸 못해내면 부모님까지 들먹이며 폭언을 쏟아붓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JTBC JTBC

또 데뷔는 시켜주지 않고 '스폰서 브로커'가 되길 자처하는 기획사들도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걸그룹보다 연습생을 향한 스폰서 제안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외모는 연예인 급인데 지불해야 할 비용은 낮고, 인지도가 없다 보니 세간의 입에 오르내릴 확률도 적다는 게 연습생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소속 연습생을 술자리에 불러내고, 거절하면 폭언을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많다합니다.

또한, 지난 2020년 7월 방송된 JTBC '연예특종'에서는 빈번해진 연예계 성상납에 관련 실태를 취재, 연습생으로 활동 중이던 여성을 단독으로 취재한 바 있습니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이 여성은 "당시 미성년자였지만 술자리에 나오라는 제의를 수차례 받았다. 실제로 연습생을 스폰서에게 제공하는 브로커로 전락한 기획사도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기획사에 소속된 모델과 연예인, 연습생을 연결 시켜 주는 브로커도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 브로커는 "연예인 지망생, 예술 대학 재학생은 물론 유명 홈쇼핑이나 대형기획사 소속 연습생의 프로필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만남은 1회에 평균 25만 원 선이며, 나이가 어리거나 대형기획사 소속인 경우 80~100만 원 정도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쏟아냈습니다.

"하루 전에 예약은 필수이며, 자신들의 고객리스트에 저장 돼 있어야만 만남이 가능하다"며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먹고살기힘드네", "더 각박하다 저기는..", "아이돌 연습생 힘들지 진짜", "연습생도 사실상 비정규직 아니냐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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