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으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홈 경기 시축에 나서는 가운데,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축구 문화를 존중하려는 성숙한 자세가 눈길을 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31일 "오는 4월8일 오후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경기에 임영웅이 시축을 한다. 임영웅은 시축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고,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 가수 임영웅의 방문 소식에 이 경기를 향한 관심은 이미 대단히 뜨겁다.
'영웅시대'는 콘서트와는 다소 다른 문화를 가진 K리그 축구장 방문이 낯설 수 있는 회원들을 위해 31일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영웅시대'의 상징색이 하늘색인데, 공교롭게도 서울의 원정 팀 대구의 팀 컬러 역시 하늘색이다. '영웅시대'는 서울의 홈 경기를 찾을 회원들이 자칫 홈팀에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새심한 배려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어 "중도 이탈 없이 경기를 끝까지 관람해주시고 임영웅 아티스트 사진 촬영으로 다른 관중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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