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만우절을 맞은 대기업들이 마치 오늘만을 기다렸다는듯 일제히 자신들의 사이트에 장난을 심어두었다.
만우절 장난의 대표격인 네이버웹툰은 요즘 핫한 AI 실사화 캐릭터를 표지로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D캐릭터들이 대부분이던 네이버 웹툰은 만우절을 맞아 3D화 된 캐릭터들의 모습을 자랑하면서, “안 닮았을수도 있으니 미리 사과를 전한다.”는 AI의 모습을 덧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들의 모습을 4컷에 나누어 그린 '네웹네컷'을 숨겨두기도 하고, 명작 웹툰 60편을 50회차씩 무료 공개 이벤트도함께 진행했다.
네이버 웹툰의 MZ인턴들이 MBTI별로 선정한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인턴추천 웹툰을 모두 1화 이상씩 읽으면 10명을 추첨하여 최신 무선 이어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하며 만우절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가박스는 메가박스의 캐릭터인 ‘냥사원’을 앞세워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사이트와 어플에는 온통 '냥사원'의 모습으로 뒤덮혔고, 심지어 영화 포스터 마저 냥사원이 주인공이 되어 귀여운 모습을 뽐냈다.
매일유업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모네모빔을 맞아 기업명이 매밀뮤멉으로 변경 되었다."며 자음 ‘ㅇ’을 모두 'ㅁ'처리 하여 "맢므로도 많믄 관심과 미묨 부탁드린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나무위키는 사이트 접속 화면을 넷플릭스와 비슷한 모습으로 패러디 했다. 사이트의 구석구석을 제법 넷플릭스처럼 탈바꿈했는데 로고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고, 메인 화면에는 ‘영화와 시리즈 정보를 무제한으로 검색.’ 이라는 메시지를 띄워 실감나는 패러디를 구사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0원으로 지금 시작하세요.’, ‘언제든지 끌 수 있습니다.’, ‘멤버십을 등록할 필요는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변형시켜 웃음의 요소를 심어두었다.
만우절은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모두에게 장난이 허용되는 만우절은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옛날에는 3월 25일부터를 신년으로 인식 했었고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가 신년을 맞이하는 춘분제 기간이었다. 그리고 춘분제의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프랑스의 샤를 9세가 신년을 1월 1일로 바꾸었는데, 이 사실이 말단의 서민들에게는 미치지 못하면서 4월 1일에 지속적으로 춘분제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선물을 주고 받고, 신년 잔치 분위기를 내었던 것이 시초가 되어 유럽으로 퍼졌다고 한다.
한편 이번 만우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의 이도현과 임지연의 열애설을 디스패치가 보도하며 모두의 주목을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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