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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12포인트(1.26%) 오른 3만3274.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48포인트(1.44%) 상승한 4109.31로, 나스닥지수는 208.44포인트(1.74%) 상승한 1만2221.9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4.7%)와 1월 수치(4.7%)를 소폭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하며 예상치(0.4%)를 웃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으로 예비치(63.4)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뉴욕주 맨해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7.58% 올랐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과 합병을 발표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사법기관에 대한 동영상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앨리는 23.39% 급등했다. 디지털 앨리는 바디캠, 차량 카메라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알파벳 산하 유튜브의 보수진영 대항마인 럼블도 7.12% 올랐다.
벤징가는 "럼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수진영 지지자들에 의해 대부분 이용되고 있으며 이들이 타 플랫폼에 의해 퇴출되거나 이들의 의견이 집중 검열되어왔다"고 설명했다. 벤징가의 샨티 렉살린(Shanthi Rexaline)은 "맨해튼 검찰이 2016년 당시 트럼프의 미 대선 팀이 성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 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돈을 주었다는 혐의로 트럼프를 기소했고 이는 럼블에 대한 참여도 확대와 시청자 수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전개로 인해 3월31일 동사 주가가 급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완업체 블랙베리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1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14.00% 상승 마감했다.
버진 오빗 홀딩스는 영국의 유명 투자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위성 발사 업체 버진 오빗의 자금 조달 실패 소식에 41.19% 폭락했다. 미국의 수소차 제조업체 니콜라는 자금난 해결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을 발표하자 13.57% 급락했다.
허기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의 근원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디플레이터)가 전년 대비 4.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4.7%를 소폭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며 나스닥을 필두로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로 미국 소비시장의 둔화가 증시 상방을 다소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또한 완화되며 향후 유가 회복 전망이 언급됐다"며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낙폭을 확대했지만 미국 금융 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이러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2023년에 걸쳐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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