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슬램덩크' 흥행으로 농구 붐, 역시 될놈될인가?" [인터뷰M]

장항준 감독 "'슬램덩크' 흥행으로 농구 붐, 역시 될놈될인가?" [인터뷰M]

iMBC 연예 2023-04-01 00:00:00 신고

영화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장항준 감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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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패기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청춘의 성장 담을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그리며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그는 "요즘 농구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슬램덩크'가 이렇게 흥행이 될 거라도 원작 감독도 상상 못했을 것이다. 매일 응원하며 스코어를 체크했는데 이게 무슨 현상이지 싶었다. 변수는 대부분 안 좋은 데서 발생하는데 우리 영화가 공개되기 전에 농구 붐이 일고 있다. 댓글에서 '장항준은 될 놈 될 인가?' '신이 점지한 놈인가?'라는 글을 봤는데 그걸 보면서 나도 '그런가?'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농을 섞어 '리바운드'의 흥행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말에 대해 그는 "저는 사실 고3 때까지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하나부터 열까지 골고루 다 못하는 인물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워낙 낙천적이고 걱정이나 조바심이 인생에 도움을 안 준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이렇게 살수 있는 것 같다. 김은희 작가도 이렇게 될 거라 본인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김은희 작가가 이렇게 잘 되니 땡큐라는 생각도 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이 영화의 제작자인 장원석 대표도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다. 장원석 대표도 자신이 이렇게 될 거라 상상 못했을 것. 군대 가서 휴가 나오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던 사람이 이렇게 우뚝 서서 같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라며 계획한 건 아니지만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낸 서로의 인연에 대해 놀라워했다.


장항준 감독은 "제가 태어나서 살면서 세상에 수천, 수만 가지의 직업이 있지만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영화감독이다. 출세나 돈 버는 거랑 상관없이 그렇더라. 제가 감독을 못 하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시나리오는 쓰고 있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나 영화를 사랑하는 장항준 감독은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다들 '나도 리바운드 해야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우리가 최근에 많이 각박해지고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우리 영화를 스포츠 영화로 볼 수 있겠지만 그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관객이 위안을 받으면 좋겠다. 용기와 위로를 주는 영화면 좋겠다. 많은 관객들이 리바운드 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과 공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이다.

* 리바운드 rebound :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 아니하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나오는 일. 실수와 실패를 만회하려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것.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미디어랩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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